교육계 ‘뜨거운 감자’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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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문계고 학과 개편 문제
제주도내 전문계고 학과 개편이 교육계 내부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전문계고교를 대상으로 ‘2009학년도 학과 개편 및 특성화 전환’에 대해 신청을 받은 결과 제주고를 비롯해 애월고, 표선고, 성산고, 한림공고 등이 기존 실업계열 학과를 일반계보통과로 개편하거나 특성화 과정으로 전환해줄 것을 바랬다.

제주고는 현행 관광호텔, 관광조리, 관광골프관리, 동물자원, 관광원예, 산업기계, 특수학급등은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관광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과를 폐과해 일반계보통과 3학급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애월고는 현재 일반계보통과(3), 멀티미디어과(3)에서 멀티미디어과 3학급을 일반계보통과 3학급을 개편해 전체 6학급을 일반계보통과로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표선고는 현재 일반계보통과(3), 관광경영과(1), 정보처리과(1), 관광과(1)에 대한 개편안을 2개 안을 제시했다. 제1안은 관광경영과와 정보처리과, 관광과를 폐과해 일반계보통과 4학급 규모의 일반계고로 전환하는 것과, 제2안으로 관광경영과와 관광과를 존속하는 대신 정보처리과를 폐과해 일반계보통과 1학급을 추가하는 것이다.

성산고는 현행 일반계보통과(3), 관광정보통신과(1), 해양산업과(1)인 것을 공업계열인 관광정보통신과를 수·해양계열인 전자통신과로 개편해 줄 것을 바랬다.

한림공고는 현재 기계(2), 토목(2), 건축(2), 전기(2), 전자(2) 등 5개 학과를 학과 개편없이 해당 학과 내에 용접, 배관 등의 세분화된 전문과정 3개 코스를 둬 학생의 선택에 따라 수업시수를 확대하는 ‘코스별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을 신청했다. 이 같은 학과 개편 신청에 대해 해당 학교들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수요와 학교 운영의 어려움 타개 등을 고려한 것이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에 교육계 일부에선 전문계고의 잇따른 학과 개편 흐름이 전문계고의 존립 위협과 타 학교로의 영향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학과 개편을 둘러싼 논란은 제주교육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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