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8월 5-6일 한국 방문
부시 8월 5-6일 한국 방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한미FTA 조기비준.북핵공조.방위비분담제도 개선 등 논의

청와대는 2일 오후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다음달 5-6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번 방한은 지난 4월19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초청한 데 따른 답방 형식"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방한은 한.미 양 정상 간의 우의와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 지난 50여년 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긴요한 역할을 해온 한.미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부시 대통령의 방한 기간 두 정상은 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을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조기 비준 등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이날 새벽(한국시각) 부시 대통령이 다음 달 베이징(北京) 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가는 길에 한국을 방문한다고 언론에 일방적으로 공개, 논란을 빚었다.

와일더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 오는 5-9일 일본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 정상회담이 부시 대통령의 한국 방문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지난 4월 캠프데이비드에 이어 이달 일본 G8, 다음달 한국에서 4개월도 채 안되는 사이에 3차례나 정상회담을 열게 돼 역대 한미정상들 가운데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만남을 갖게 됐다.

한미 정상은 8월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 조기 비준방안 외에도 캠프데이비드에서 합의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공조, 주한미군 군사력 유지, 미국 무기구매와 관련한 한국의 위상격상, 방위비 분담(SMA) 제도 개선, 한국인의 미국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을 비롯해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를 구체적으로 발전시킨 '한미동맹 미래비전' 채택을 추진하는 한편 동북아 및 전세계적 이슈에 대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정상회담 발표 과정에서 부시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양국 간 사전 조율 없이 언론에 공개한 데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사과했으며, 우리는 "이런 일이 다시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강영진 기자><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