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K-1 복귀 선언.."빨리 링에 오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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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 후 지난 달 18일 퇴원한 최홍만이 3일 르네상스서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홍만은 "수술 경과가 좋다"며 "빠른 시일 내에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오는 9월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그랑프리 2008 대회 출전자격이 있는 상태다.<연합뉴스>

뇌하수체 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뒤 최근 퇴원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종합격투기 K-1 복귀 선언을 했다.

최홍만은 3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주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고 컨디션도 좋다. 빠른 시일 내에 링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달 10일 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최홍만은 지난 해 12월 말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2.러시아)에게 1라운드 TKO로 패한 뒤 그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9월27일 서울에서 열릴 K-1 월드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 최홍만은 그러나 정확한 복귀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다.

K-1 주최사 FEG 한국지사도 "경기에 뛸만한 체력적인 컨디션과 메디컬 조건에 적합지 않으면 출전시키지 않겠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최홍만이 언제 복귀할 수 있을 지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FEG는 최홍만 건강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수술 경과 자료를 첨부해 발표하기도 했다.

정연수 FEG 한국지사 대표는 "최홍만이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코를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정상적인 상태다. 일상 생활에 지장은 없다"라는 담당 의료진 소견도 전했다.

그러나 최홍만의 K-1 복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어 격투기 대회 출전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신체 이상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은 최홍만이 격하게 몸싸움을 벌여야 하는 격투기 무대에 복귀한다는 것 자체가 "군 면제를 위해 수술 시기를 미뤄왔다"는 팬들의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머리 속 종양을 제거할 경우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호르몬 수치가 다시 정상적
으로 돌아오기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최홍만은 이에 대해 "(호르몬 수치) 변화는 있을 것이다. 약물치료도 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술이 잘 끝났고 최근 다시 운동을 하고 있다.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최홍만은 또 몸 상태에 대해 "운동은 1주 전부터 시작했고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 자전거타기를 하고 있다"면서 "수술 하기 전보다 힘과 컨디션은 많이 떨어졌지만 한 달 정도면 회복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제 몸은 제가 잘 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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