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는 17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제주~오사카 노선이 동계 운항기간인 오는 10월 27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5개월간 운휴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판매 부진으로 동계기간 운휴를 검토중”이라고 밝혀 제주~오사카 노선 휴항은 사실상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의 제주~오사카 노선 휴항은 극심한 탑승률 부진에서 비롯된 것.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균 탑승률이 52.5%에 그친 데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동계 기간의 탑승률은 고작 39.2%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사카노선의 휴항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뜩이나 줄고 있는 일본인관광객 유치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함으로써 올해 외국인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과 동방항공이 운항중인 제주~상하이노선도 올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탑승률이 30%대에 머무는 등 노선 유지가 힘들 정도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운항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동방항공은 판매 부진에 따른 계속되는 결항조치에도 노선은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의 상하이 노선은 운항 중단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상하이노선 운항 중단에 대해 자체 논의가 있긴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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