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도시 사립고 유치 학교부지·건물제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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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교육청, 학교유치단 활동 결과 밝혀
제주도 등이 영어교육도시의 성패를 좌우할 사립학교 유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명 사립학교들은 학교시설과 부지 제공 등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도와 도교육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총리실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등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내 유명 사립학교 유치단을 구성해 1차로 최근 학부모들로부터 인지도가 높은 민족사관고를 비롯해 대원외고, 용인외고, 한가람고 등을 현지 방문해 활동을 벌였다.

영어교육도시 시범단계인 2011년에는 내국인 입학이 허용되는 국제학교 형태의 공립학교 1개교와 사립학교 2개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결과 이들 학교들은 제주영어교육도시 건설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영어교육도시 내에 제2본교를 설립 운영하기 위해서는 학교부지 제공은 물론 학교건물 시설도 제공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단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 학교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만큼 영어교육도시 내 학교시설 제공 여부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며 “학교시설 부분이 유명 사립학교 유치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학교는 개교 후 학급 완성에 3년이 소요되는 만큼 초기 운영비 지원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이들 학교들은 제주영어교육도시의 학교운영과 수업료 부분 등 제도적인 측면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유치 대상 학교는 국내인 경우 민족사관학교, 대원외고, 용인외고, 영훈초교 등과 삼육학원, 명지학원, 봉덕학원, 양정의숙, 미림학원, 신진학원 등이다.

또 해외는 학교평가 순위와 교육 우수성, 운영 건실성 등을 감안해 미국과 캐나다 내 11개 학교이다.

한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6세 이상 미취학아동과 초·중·고·대학생과 학부모 등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영어교육도시의 성공은 국내외 명문학교 유치에 달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학교를 선택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소으로 영어능력 향상 (28%), 우수 상급학교 진학(14%), 국제인증 커리큘럼 운영(13%), 비용(13%) 순으로 답했다.<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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