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도심시위..경찰 강제해산, 6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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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회원들과 네티즌들이 10일 늦은 밤까지 종로 및 을지로 일대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진행하며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하다 6명이 연행됐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과 네티즌 등 350여 명(경찰추산)은 오후 7시 보신각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촉구 기자회견'을 가진 뒤 오후 8시30분부터 인도를 따라 종로2가∼을지로2가∼을지로입구역까지 행진했다.

특히 서울메트로 을지로입구역 부근 웅진코웨이 건물 앞 인도에 집결한 시위대가 경찰의 2∼3차례에 걸친 해산명령에 불응하며 집회를 강행하자 경찰은 오후 9시40분께 전투경찰 300∼400명을 투입, 강제해산에 나섰으며 시위 참가자 6명을 연행했다.

이에 앞서 오후 9시께에는 일부 시위대가 인도를 벗어나 차도로 나가려다 이를 제지하던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져 이 과정에서 김모(17) 양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행자가 발생한 뒤 상당수 시위 참가자들은 귀가했지만 나머지 200여 명은 명동성당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11시 30분 현재 50여명이 남아 정리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시위대와 경찰 간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접한 국제 엠네스티 노마 강 무이코(41.여) 조사관이 시위 현장에 직접 나와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무이코 조사관은 "상황이 벌어져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며 현장 상황을 살펴본 뒤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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