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 네덜란드 전훈
이태현, 네덜란드 전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민속씨름 천하장사 출신 이태현(32)이 세계 최강의 입식 타격 파이터인 세미 쉴트(35.네덜란드)와 한솥밥을 먹는다.

이태현은 17일 네덜란드로 출국해 쉴트가 소속된 격투기 단체 '골든글로리'에서 두 달 동안 타격 위주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K-1 챔피언 쉴트와 알리스테어 오버림(28.네덜란드), 디 파우스트(33.독일)를 비롯한 유명 격투기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골든글로리는 킥복싱 등 타격에 강한 파이터들이 합동 훈련을 벌이는 명문 도장이다.

이태현은 지난 달 15일 일본에서 치른 오버림과 맞대결에서 패했지만 196cm에 138kg의 큰 체구에 발전 가능성을 엿본 오버림 측에서 함께 훈련을 하자는 제의가 들어와 이를 받아들였다.

이태현은 "내 펀치가 약하진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정상급 파이터를 상대할 때는 쓸 틈이 없었다"면서 "오버림과 대결을 통해 타격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네덜란드행을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장 배우고 싶었던 게 타격이었다"면서 "쉴트에게서는 모든 것을 배우고 싶은 마음 뿐이다. 일단은 현지에서 경기 운영이나 타격 순간 포착, 타격 후 방어 등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태현은 마지막으로 "최근 경기 패배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줘 죄송하다. 더 강해지고 싶은 의욕이 있는 만큼 다음에는 더욱 나아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이태현은 지난 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얼음 황제'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2.러시아)가 속한 '레드데블' 도장에서 4개월 간 훈련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