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4일 한림고, 애월고, 성산고, 표선고 등 4개교를 기숙형공립학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1읍면 1고교 기준으로 이미 기숙사가 설치돼 있는 대정고, 세화고를 제외한 한림고, 애월고, 성산고, 표선고 등 4개교를 기숙형공립학교로 지정해 각각 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새로 만들게 된다.
도교육청은 농산어촌 우수고교 중 1군 1고교(전국 88개 고교)를 지역거점고교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시책은 도심지에서 읍면지역학교까지의 통학거리가 1시간 이내인 제주도의 실정에 맞지 않아 대상학교 모두를 기숙형 공립학교로 지정, 고교 기숙사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기숙형공립학교가 제대로 자리잡게 되면 먼 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고 면학 분위기가 조성돼 도-농 지역 간 교육격차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기숙사는 수익자부담원칙으로 운영되며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2009년 9월부터 문을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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