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는 또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일정 구역에 택시승차장을 추가로 설치해줄 것을 요구, 합리적인 해결책 찾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귀포시는 올해 초 농협 광장지점 앞 중앙로터리에 택시승차장 안내판을 설치, 택시업계와 이용자들을 유도하고 있다.
그런데 시민들은 평소 중앙로터리내 버스정류장이 있는 다른 곳에서 택시 승차를 했던 관행과 택시승차장까지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불편 등으로 기피하고 있다.
이 때문에 택시들은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에 불법 주차, 이용자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경찰과 행정기관의 단속을 받게 되면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승차장에는 택시를 대신해 일반 승용차들이 주차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또 신시가지 지역의 경우 택시승차장이 아예 없어 도로변에 주차, 단속기관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택시업계의 한 관계자는 26일 “택시승차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계도활동을 벌이거나 마땅한 곳을 새로 물색해야 할 것”이라며 “신시가지 등 일정 구역에 도로 너비를 넓혀 택시승차장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중앙로터리 택시승차장은 택시업계의 요구로 설치됐으나 효과가 반감됐다”며 “택시승차장 시설은 관련 규정이 없는 데다 교통사고 예방과 원활한 차량흐름 유도 등 여건이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