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빈터 '침체의 늪'
여기저기 빈터 '침체의 늪'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서귀포시에 신시가지가 조성된 지 10년이 흘렀으나 아직도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개발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상업용지내 건축행위가 미미해 험난한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신시가지 개발현황
서귀포시는 1981년 서귀읍과 중문면이 통합하면서 시로 승격한 이후 두 지역의 중간 지점에 신시가지를 개발, 새로운 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시가지 1차 지구인 서호동과 법환동, 강정동 일대 97만8421㎡에 대한 개발은 한국토지개발공사에 의해 1989년 10월 착수, 사업비 535억원이 투입돼 1992년 6월 완료됐다.
시는 2210가구 9061명을 유치해 이곳을 행정.업무.상업의 중추지역으로 삼아 장기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을 했다.
그러나 1차 지구가 더디게 개발되면서 2차 지구 시가화조정구역으로 고시된 1차 지구 동쪽 서호동 108만2579㎡에 대한 개발 시기와 방식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신시가지 건축현황
신시가지에는 빈 터로 방치되고 있는 토지를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아직도 미건축 부지가 많다.
전체 분양대상 택지 1100필지 58만5757㎡ 중에서 올해 1월 현재 건축이 진행된 곳은 516필지 35만9332㎡에 불과하다.
특히 상업용지는 165필지 7만9545㎡ 중에서 16필지 7866㎡에만 건축물이 들어서 10.1%의 건축률(이하 ㎡ 기준)을 보이고 있다.
주택용지는 공동주택이 8필지 10만4380㎡에 모두 지어졌지만 단독주택은 904필지 28만6975㎡ 중 51.5%인 473필지 14만7767㎡, 근린생활시설은 8필지 2388㎡ 중 12.7%인 1필지 304㎡에만 건축된 상황이다.
공공시설용지는 공용 청사가 8필지 5만7443㎡ 중 6필지 4만9861㎡에 들어섰지만 세무서와 등기소는 유치되지 않고 있다.
▲신시가지 개발 부진과 대책
시는 야심찬 계획에도 불구하고 신시가지에 올해 4월 말 현재 계획 인구의 65.9%인 5971명를 유입시키는 데 만족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저조한 인구 유입과 주민 편의시설인 목욕탕의 전무, 시장과 병.의원의 절대 부족 등이 상가 형성이 안 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건축 용지에 대해 개발 의지를 높일 수 있는 적극적 방안, 필수 생활시설 확충, 제주월드컵경기장 활용방안과 연계한 개발, 신시가지 2차 지구 개발 조기 가시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