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시범道 왜 망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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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도 환경관리시범도(道) 지정은 청정환경지역으로의 영구 보전을 위해 더 이상 간과할 일이 아니다. 특히 국제자유도시와 청정환경을 공유한 세계 최고의 자연.경관관광지를 위해 환경관리시범도 지정은 필요하다.

환경부가 왜 본도 환경관리시범도 지정을 계속 외면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그동안 제주도는 무려 8차례에 걸쳐 환경관리시범도 지정을 건의했지만 환경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여태껏 미뤄지고 있다.

더구나 최근 환경부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의뢰한 ‘환경관리시범 지자체 선정’을 위한 용역 결과로 인해 본도 시범도 지정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를 제외하고 23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시범지역을 지정하는 방안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도는 이에 관계없이 인구, 면적, 환경 등 본도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도단위 시범도로 지정해 줄 것을 다시 환경부에 건의한 것이다. 환경부가 제시한 환경관리 시범지자체 조건은 물, 대기, 폐기물, 환경정책 교육, 자연생태 관리 등 5개 부문이다.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라면 제주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환경부가 예외규정을 둬 제주도를 지정대상에 포함한다고 문제가 될 일이 아닌 줄 안다.

만약 제주도의 물, 대기 관리를 제외한 폐기물 관리 및 환경교육과 생태계 관리 정책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하루속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 환경관리는 선언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실천이 앞서야 한다.

특히 처음 시도되는 제주국제자유도시를 환경과 가장 조화를 이룬 세계적인 자유도시로 가꿔보겠다는 환경부의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최고 아름다운 환경, 최고 수준의 국제자유도시’의 이미지가 확실히 심어질 때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성공할 수 있다.

최근 제주도의 예외적인 환경시범도 지정 건의에 대해 환경부가 긍정적인 검토 입장을 보였다니 일단 다행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과 연계한 국내외 청정 이미지 홍보를 위해 그 지정은 빠를수록 좋다.

해외자본의 제주국제자유도시 투자 역시 환경적 측면이 많이 고려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갈수록 환경의 상품적 가치는 높아질 게 분명하다. 환경성이 보장돼야 국제자유도시 자본 투자도 늘어날 것이다. 환경관리시범도 지정의 당위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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