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케이블카 道 입장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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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상임위별 업무보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5일 제252회 임시회를 속개, 각 상임위원회별로 제주도 지식경제국, 보건복지여성국,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개발공사, 제주의료원 등으로부터 주요 업무를 보고받았다.

○…농수축 ·지식산업위원회(위원장 한영호)에서는 제주산 유채를 활용한 바이오디젤 공급 사업의 부진이 도마에 올랐다.

김행담 의원은 “유채 파종시기에 씨앗을 안줘서 작황이 안 좋았다. 또 유채 건조기도 준비되지 않은채 추진돼 농가들이 수매 불합격 처분을 받고 다시 건조시키는 일이 발생했다”고 질타했다.

김완근 의원도 “제조시설 공장이 아직 착공조차 안된 상황이다. 수매한 유채를 빨리 연료로 만들어야 하는데 장기간 보관할 경우 문제가 없느냐”고 지적했다.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박명택)에서는 한라산케이블카 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강문철 ·박명택 ·김수남 의원은 “도관광협회장이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허용을 정부에 건의했는데 도의 입장은 무엇이냐. 세계자연유산과 환경, 관광 연계성 등을 보면서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오 본부장은 개인적인 견해를 전제, “한라산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기 때문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세계자연유산인 호주의 ‘블루 마운틴’ 등에도 케이블카가 있다”고 언급한 뒤 “좀더 전문분야에서 깊게 검토돼야 한다. 유네스코에서 바라보는 입장도 깊이 검토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오영훈 의원은 “경제적 측면에서 관광 수입을 늘리자는 경제계의 케이블카 요구가 있었다. 그러나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어떻게 보존하고 관리하는가라는 측면에서 검토하고 답변해야 한다”며 “김태환 지사가 몇 년전 케이블카 백지화를 결정했다가 최근 케이블카 설치를 거론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임문범)에서는 재활전문센터 연구용역 결과가 도마 에 올랐다. 이날 박희수 의원은 보건복지여성국 업무보고에서 “서귀포시에 건립을 추진 중인 재활전문센터 용역 결과가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용역에는 도내 재활병원에 대한 수요파악, 장애인 실태조사 등 기본적인 통계수치조차 나타나지 않았다”며 “건강보험관리공단에 가 보면 한 시간이면 알 수 있는 사항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허술한 용역”이라고 질타했다.

박의원은 또 “270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가며 이런 공사를 할 필요가 있느냐”며 “최근 3년간 장애인 입원 현황 등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증거 없이 억지로 짜맞추기식 데이터만 응용한 용역”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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