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식물자생지 100곳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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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환경단체 개가시나무·개톱날고사리 등
곶자왈지역 생태계등급 재조정사업 과정에서 희귀·멸종위기 식물 자생지가 무더기로 발견돼 추가조사를 통해 등급 재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곶자왈사람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4일 제주도와 환경단체 공동 현장조사 결과 희귀·멸종위기 식물 자생지 100여 곳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5차례에 걸쳐 이뤄진 공동 현장조사에서 환경부 멸종위기 2급식물인 개가시나무 45그루가 추가로 발견되고 제주특산식물인 가시딸기 군락지 66곳이 추가로 확인됐다. 또 제주도 보전자원식물인 개톱날고사리 군락지도 2곳이 확인됐다.

특히 지금까지 개가시나무가 발견된 적이 없는 안덕 곶자왈지역에서 새롭게 발견된 것은 학술적으로 가치가 크다는 것이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이번 조사는 당초 제주도와 환경단체가 도내 20여개 지역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으나 제주도가 고시일정 등을 이유로 조사 마무리를 요구해 6곳만 조사됐다.

환경단체들은 “일부 곶자왈 지역은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상록활엽수림지대이면서 개가시나무를 비롯한 희귀식물자생지임에도 등급이 잡목지로 하향된 지역이 확인됐다”며 “조사기간이 5일에 불과한데도 희귀멸종위기식물 자생지가 무더기로 발견돼 이번 곶자왈 생태계 등급조정이 부실용역에 기초한 개발을 위한 면죄부임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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