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장애인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아동들은 이날 그린사랑나눔봉사회(회장 이영길)와 함께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는 평소 장애로 인해 물놀이는 물론 바깥 나들이조차 한번 가기 힘든 장애아동들을 위해 그린사랑나눔봉사회가 3년째 마련하고 있다.
봉사회는 2000년부터 제주장애인요양원과 인연을 맺고 매달 9일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장애아동들과 함께 쇼핑을 하거나 외식을 하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들은 전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장만하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봉사회원들뿐만 아니라 회원 자녀들과 손자.손녀들까지 참여해 장애아동들을 챙기며 물놀이를 함께 즐겼다.
뇌병변 1급의 김예진양(15)은 “물놀이를 할 생각에 전날 밤 잠도 설쳤다”며 “더운 여름날 물놀이를 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영길 그린사랑나눔봉사회 회장은 “장애아동들을 돌보는 등 사회봉사활동을 하며 회원들의 삶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며 “편견 없는 시선으로 아이들의 물놀이에 많은 도움을 준 이호동주민자치위원회 등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현봉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