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저녁 북극과 러시아, 중국 등에서 일어나는 개기일식을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볼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31일 샌프란시스코과학관(Exploratorium Science Center),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과 함께 중국에서 관측되는 개기일식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일식은 해-달-지구가 일직선 상에 놓일 때 달이 해를 가리는 현상으로 해가 전부 보이지 않는 개기일식, 일부가 보이지 않는 부분일식으로 나뉜다.
이번 일식은 캐나다 일부와 그린란드 북부, 북극, 러시아 중부, 몽골, 중국 등에서는 해가 달에 모두 가리는 개기일식으로 관측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해지기 전 20여분간 부분일식만 관측된다.
NASA는 중계사이트(www.nasa.gov/eclipse)를 마련, 1일 오후 7~9시15분 중국에서 관측되는 일식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해가 달에 모두 가려지는 시간은 오후 8시 8~10분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이날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일식이 1일 오후 7시 18분(서울지역 기준)부터 약 10여 분간 부분일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일식은 달이 태양의 아래쪽 귀퉁이를 가리면서 시작돼 오후 7시 37분께 태양 표면적의 약 26%를 가리고 7시 40분 해가 지면서 끝난다.
일식 진행시간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며 일식이 일어날 때 태양 고도가 지평선 위 3도 정도에 불과해 서쪽이 완전히 트인 높은 산이나 서해안 바닷가 등이 관측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천문연 관계자는 "이번 일식은 일몰 직전에 일어나 낮 동안의 해보다 밝기가 많이 감소하기 때문에 짙은 선글라스나 셀로판지 등을 이용해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일식은 작년 3월19일 태양의 10%가 가려진 부분일식이었으며 다음 일식은 내년 1월 26일과 7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7월 22일에는 태양의 80% 이상이 달에 가려지게 된다.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북한 평양-원산 지역에서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