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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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소식과 함께 스포츠 시즌이 도래했다.
스포츠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경기장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며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있다.
여기에 스포츠의 묘미를 배가하는 것이 있다.

다름 아닌 응원이다.

누구나 학생시절, 그리고 성인이 된 후에도 한번 쯤 응원을 해봤을 것이다.
‘짝짝이’를 들고 ‘플레이 플레이 ○○○’하면서 외쳤던 추억이 생생하다.

응원은 침체되어 있는 선수들의 원기를 회복해주는 청량제 구실을 하기도 하고 불굴의 투혼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

실례로 지난해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4강 신화를 창조한 데는 붉은 악마를 주축으로 해 전 국민이 하나 되어 보냈던 응원이 뒷받침됐다.

이처럼 응원은 잠재되어 있는 인간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또 하나의 에너지다.

응원은 인간이 서로 모여 사회적 동물로서 활동할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물 사냥을 위해 함성을 지르며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았던 행동을 응원의 유래로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후 응원은 문명의 발달과 전쟁, 그리고 스포츠문화가 형성되면서 서서히 면모를 갖춰 나갔다.

전쟁에 나간 아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북과 나팔, 꽹과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어쩌면 응원의 틀이 형성된 것이 아닌가 싶다.

미국에서는 1898년 미식축구 경기에 열광하는 관중 앞에서 미네소타 대학이 응원을 이끈 것이 치어리더의 효시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떠한가.
50년 전 연세대와 고려대의 응원단이 발족되면서 응원문화가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 같다.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민족성에 따라 우리나라의 응원은 독특한 형태를 이루며 외국과 큰 차이점을 보여왔다.

하지만 어느 경기장에서든 다른 이들의 응원을 지켜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동화되어 함께 목청 높이 응원을 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순간 확 풀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스포츠 팬들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 같다.

얼마 없으면 지역에서 응원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백호기 쟁탈 전도청소년축구대회가 열린다.

우리 모두 경기장을 찾아 소리 높여 응원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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