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0억원에 이어 최근 고충석 총장에게 전달
올해 초 ‘재일본제주인센터’ 건립기금으로 제주대에 30억원을 쾌척했던 재일동포 기업인 김창인 회장(79)이 최근 현금 5억원을 추가로 쾌척,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 (주)남해회관을 경영하고 있는 김 회장은 지난 4일 남해회관 회장실을 방문한 제주대 고충석 총장에게 “재일본제주인들의 삶을 후학들에게 알릴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달라”며 현금 5억원을 전달했다.
제주대는 이에 따라 현재 건축설계 공모 중인 ‘재일본제주인센터’를 통해 재일본제주인들의 삶과 역사가 담긴 사진.도서.영상물 및 각종 사료들을 발굴.전시하는 한편, 재일본제주인사(史)와 관련한 연구물 편찬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외도민과 재일본제주인 3.4세대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제주역사.문화 교육 사업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제주대는 또 ‘재일본제주인센터’ 내에 ‘김창인관’을 만들고 김 회장의 인생철학을 후학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림읍 귀덕리 출신인 김 회장은 지난 3월 22일 오사카를 방문한 제주대 고충석 총장에 ‘재일본제주인센터’ 건립에 써달라며 현금 30억원을 쾌척, 기부문화 실천을 몸소 보여준 바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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