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청소년들, 제주서 대학 진학의 꿈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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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착 새터민들 제주대 캠퍼스 투어...배움의 각오 다져

부산에 정착한 새터민 청소년 30여 명이 21일 제주대를 방문, ‘캠퍼스 투어’를 통해 대학 진학의 꿈을 키웠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이 마련한 ‘새터민 가족캠프’의 일환으로 부모와 함께 이날 오전 제주대를 찾은 청소년들은 대학 본관,국제교류회관, 중앙도서관, 학생회관, 기숙사를 비롯해 단과대학 등을 둘러보며 배움의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장효숙 학생(여.중 2)은 “제주대 캠퍼스가 생각했던 것 보다 규모가 큰 데 놀랐다”며 “대학생이 돼 꼭 이처럼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대학 생활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효숙 양의 어머니 이정열씨(42)는 “이북과는 달리 이남은 노력만하면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사회라는 점을 딸에게 강조한다”며 “자식들 만큼은 맘껏 배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뒷바라지 할 것”이라고 했다.

탈북 전 함흥에서 생활했다는 이씨는 “효숙이와 동생을 남겨둔 채 혼자 1997년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건너간 후 우연히 만난 고향 오빠의 주선으로 2002년 4월 이남으로 넘어왔다. 이후 중국과 태국을 경유해 2006년 6월 이남에 도착한 두 딸과 재회했다”고 그간의 정착 과정을 소개했다.

류옥자 부산광역시교육청 장학사는“자녀들의 교육과 진로에 대한 새터민 학부모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며 “학생들에게 교육에 대한 열의를 심어주기 위해 매년 열리는 가족캠프 행사에서 대학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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