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건' 항소심 개시…이건희 "심경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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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삼성사건' 피고인 8명이 25일 오후 서울고법에 출석해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다.

이날 오후 1시43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 회장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심경 없다"고 짧게 말한 뒤 재판을 받기에 건강에 별 무리가 없다는 의사를 표시했을 뿐 다른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학수 전 부회장 등 다른 전직 임원들도 이보다 앞서 도착했다.

이 전 회장은 경영권 불법승계 및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조세포탈에 대해서만 일부 유죄가 인정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천100억 원을 선고받았으며 이번 항소심에서는 에버랜드 전환사채(CB)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사건의 위법성 여부에 대해 집중 심리가 이뤄질 계획이다.

1심 재판부는 CB 발행으로 인한 회사의 손해가 없다고 보고 이에 대해 무죄라고 판단했고 BW 발행 당시 주당 적정전환가가 5만5천 원이라는 특검의 주장도 인정하지 않았다.

특검은 주주들에게 제대로 통지하지 않고 CB를 발행해 회사에 970억 원의 손해가 발생했고 BW 발행으로 인한 배임액도 50억 원이 넘는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2심에서 이를 둘러싼 양측의 치열한 법리공방이 예상된다.

같은 재판부는 앞서 이날 오전 특검팀이 함께 기소한 황태선 전 삼성화재 대표이사의 미지급 보험금 횡령 의혹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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