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 등록금 제주대만 카드결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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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 제주대학교가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받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반면 탐라대와 제주한라대학 등 도내 4개의 사립대학은 신용카드로 등록금 납부가 가능해 비교가 되고 있다.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제주대는 2학기 개강을 앞두고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를 받지 않아 목돈을 마련하지 못한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학자금 대출을 놓고 곤경에 처해 있다.

26일 확인결과 도내 5개 대학 중 제주대만 신용카드로 등록금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 제주대는 2002년 신용카드 납부제를 시행했을 당시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이 컸음에도 카드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시행 1년만에 중단했다.

제주대 관계자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1.5%라 학교가 수수료를 감당하기에 액수가 커 신용카드 납부제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반면 도내 사립대학들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전액을 대학에서 부담하고 있다.

사립대 관계자들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수 백만원에 이르는 등록금 마련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등록금 카드 납부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2학기 등록을 하는 학생들은 해당 대학 홈페이지에 카드번호를 입력, 편리하게 등록금을 인터넷으로 납부해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있다.

이처럼 대학등록금 등 행정 전반에 모범을 보여야 할 국립대학이 등록금 수납 서비스가 사립대학에 비해 뒤쳐지면서 수납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학생 자녀를 둔 일부 학부모들은 “각종 공과금을 카드로 납부하는 시대에 국립대만 카드 결제를 하지 않는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할 권리를 제한하는 것과 같다”며 “대학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학생 편의를 우선으로 하는 교무행정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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