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주년 4·3위령제와 ‘평화공원’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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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각종 홍보매체를 통하여 4.3과 관련한 다양한 기사가 머리말을 가득 채우면서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숨과 탄식으로 응어리진 4.3이지만 세월의 수레바퀴는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듯 여삼추처럼 흐르고 흘러 어느덧 55주년이라는 중년의 세월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세월의 흐름 속에서 과연 4.3 역사의 수레바퀴는 제대로 형성되어 가고 있는지 뒤돌아본다. 세월은 마냥 흘러가지만 역사는 새로운 것을 열망하고 좀더 개선되고 나아지는 것을 바라는 긍정적인 입장에서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에 의해서만 꽃 피울 수 있는 노력의 산물이기 때문에 4.3 또한 그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봐진다.

금기시하고 묻혀 있던 역사의 진실을 밝혀 알리고자 했던 사회 모든 사람들의 눈물겨운 노력에 의하여 공론화 과정을 거쳐 4.3특별법이 빛을 보게 되었다.

주요 사항으로는 첫째, 희생자 명예회복은 지난해 11월 20일 1715명에 이어 중앙위원회 6차회의(3월 21일)에서 1063명으로 총 2778명(19.8%)에 대한 희생자 결정이 이루어졌으며 둘째, 4.3 진상규명 추진은 4.3진상보고서에서 발발원인과 피해 상황 등에 대하여 심의.의결되고 7개항의 건의문이 채택되어 후속조치와 아울러 도민 명예회복을 이루게 되었으며 이로써 논란이 되었던 수형자, 국가유공자에 대한 희생자 결정도 2004년 12월까지는 마무리될 계획이다.

셋째, 4.3평화공원 조성사업도 1단계 112억원을 투입하고 2단계 881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며 오는 3일 오전 11시에는 제55주년 위령제와 아울러 4.3평화공원 기공식도 함께 가질 예정이니 화해와 상생의 마음으로 많은 도민들이 참석하여 4.3의 아픔을 어우르는 대도민 화합의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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