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하루 변동폭 20원이상 급등락 지속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급등한 뒤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120원대로 떨어지는 등 급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2.00원 하락한 1,1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 중 변동폭이 20원을 넘어서는 불안 장세가 5거래일 째 지속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 수준인 1,12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42.80원까지 급등한 뒤 개입성 매물이 나오자 1,120.0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자 낙폭을 줄이면서 1,127원 선으로 올라섰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이 개입에 나서면서 은행권 손절매도를 촉발시켰다고 전했다. 주가 약세를 근거로 달러화 매수에 가담했던 은행들이 달러화 되팔기에 나서는 양상이다.
그러나 1,120원 중반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하락폭은 제한적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 개입으로 손절매도가 촉발된 것 같다"며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52.87원을, 엔.달러 환율은 106.99엔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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