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배배구 현대, 삼성에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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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를 꺾고 IBK 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옛 KOVO컵) 정상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7일 경남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결승에서 박철우(28점)와 새 외국인선수 매튜 앤더슨(24점)이 52점을 뽑아내는 맹활약으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2(23-25 29-27 25-21 21-25 15-13) 승리를 거뒀다. 대회 최우수선수(MVP) 영광은 박철우에게 돌아갔다.

KOVO컵 대회 원년(2006년) 우승팀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세 차례 컵 대회 중 두 번 정상에 오른 것은 물론, 지난 4월 2007-2008 시즌 챔피언결정전 3경기와 이번 대회 준결승리그에서 내리 4번이나 삼성화재에 진 치욕을 되갚았다. 반면 삼성은 유독 컵 대회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승부는 5세트 중반에 갈렸다.

8-8 접전에서 앤더슨의 스파이크에 이어 박철우의 공격이 연속 3번이나 명중하면서 12-9로 앞서갔고, 안젤코 추크(삼성화재)의 분전으로 12-11 추격을 허용했을 때에는 이선규가 잇단 가로막기로 승부를 갈랐다 .
그전까지는 한 치 양보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1세트 삼성화재는 첫 선발 출전한 앤더슨 쪽으로 집중 공격을 퍼부었다. 당황한 앤더슨은 1세트에만 범실을 3개나 저질렀고, 기껏 때린 스파이크는 신선호의 가로막기에 걸렸다. 앤더슨이 3점에 그치는 동안 삼성화재 용병 안젤코는 9득점을 꽂아넣으며 한 수 위 기량을 자랑했다.

앤더슨이 살아난 건 2세트부터. 침착한 서브 리시브를 선보이며 안정을 찾은 앤더슨은 12-12에서 안젤코의 강타를 가로막으며 완전히 자신감을 찾았다. 26-27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데 이어 하경민의 블로킹으로 28-27로 1점 앞선 상황에서 재치있는 밀어넣기로 2세트를 가져갔다.

현대가 9-12에서 연속 6득점을 성공시키며 3세트를 가져가자 삼성화재는 4세트 끈질긴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5-1로 앞서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간 끝에 세트스코어 2-2에서 5세트 승부로 이어졌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KT&G가 도로공사를 3-0(25-18 25-16 25-18)으로 꺾고 우승했다.

KT&G는 새 용병 마리안(20득점)을 중심으로 이연주(14점)와 김세영(10점)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도로공사는 해결사 부재를 극복하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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