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제주인센터 건립에 써 달라 당부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고창조씨(75)가 성묘차 고향 방문중 ‘재일본제주인센터’ 건립에 써 달라며 제주대에 5000만원을 쾌척했다.
애월읍 광령리 출신인 고 씨는 지난 5일 제주시내 모 음식점에서 고충석 총장을 만나 5000만원을 전달한 후 “재일동포 2,3,4세대들에게 제주의 향토문화를 가르치는 사업은 빠를수록 좋다. 재일본제주인센터 건립에 도움이 돼길 바란다”고 했다.
고 씨는 1955년 금속도구 제조업체인 타카야마 금속공업을 창립한 이후 모범적인 기업인상을 보여왔다.
지난 해 제주도문화상을 수상한 고 씨는 사원 전용 보육소를 운영하는 등 직원들의 복지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같은 해 오사카시로부터 ‘반짝 기업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제주대에 들어서는 ‘재일본제주인센터’는 재일본제주인들의 이민사와 개척사에 관한 사료와 재일본 제주인 1세들의 삶이 닮긴 다큐멘터리 등 각종 영상물을 갖추고 재일동포 2,3,4세대들에게 제주의 향토 문화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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