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앙상블 JUNE 10일 14회 정기연주회
제주앙상블 JUNE 10일 14회 정기연주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 현선경, 예지영, 이동용씨(왼쪽부터).
‘플루트 문성집(음악감독), 피아노 이동용, 클라리넷 문희영, 플루트 김은혜, 피아노 안혜정, 첼로 예지영, 소프라노 현선경.’

최고 수준의 연주자로 구성된 도내 최초의 전문 실내악단인 제주앙상블 준(JUNE)이 10일 오후 8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네 번째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날 연주는 프리드리히 쿨라우의 트리오 사장조 작품 119로 시작해 에이토르 빌라 로보스의 브라질풍의 바흐로 이어지며 후끈 무대를 달군다.

트리오 사장조 작품은 플루트와 피아노가 연출하는 감미로운 ‘대화’가 압권이고, 브라질 민속음악에 바흐의 대위법양식으로 구성된 브라질풍 바흐 곡은 20세기 라틴아메리카 최고의 작곡가인 로보스의 작품 특성을 잘 보여준다.

다음으로, 게리 샤커의 2대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3개의 춤곡과 요하네스 브람스의 클라리넷 트리오 가단조 작품 114 등이 연주돼 저만치 가을의 낭만을 훌쩍 끌어다가 객석에 풀어놓는다.

샤커의 작품은 패스트푸드처럼 간결하고 즉흥적인 흥취를 물씬 풍기는 곡으로, 총 3악장으로 구성된 가운데 관객들에게 진한 커피향이 코끝에 전해오는 남미대륙 복판에 선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마지막 브람스의 작품의 경우 클라리넷과 첼로의 조화가 일품이다.

제주앙상블 준은 1994년 제주실내악의 활성화란 목표를 두고 제주 최초의 전문 실내악단으로 창립했다. 원래 ‘준 트리오(June Trio)’란 이름이었으나 2004년 악기를 늘리고 제주앙상블 준으로 확대, 개칭했다.

14년간 정기연주회, 특별연주회, 각종 교류초청연주회 무대에 올라 객석의 열렬한 호응과 환호를 받았고 그새 제주의 대표적인 실내악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입장료 1만원. 문의 010-2961-8814.

<김현종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