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운박책 활용 마약 거물 `프랭크' 한국 신병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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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들을 마약 운반책으로 활용해 동남아 등지에서 마약을 들여온 뒤 이를 유럽 등 제3국으로 판 국제 마약조직 두목 O.C.프랭크(41.나이지리아)의 신병이 10일 우리나라에 넘겨진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프랭크는 중국 선양을 출발하는 대한항공 KE832편을 타고 오후 1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한국어와 영어 등 8개 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랭크는 서울 이태원동에 유령회사를 차려 놓고 "공짜 여행을 보내주겠다"며 주로 한국 여성들을 마약 운반책으로 활용해 태국과 브라질 등에서 입수한 코카인과 대마초 등을 네덜란드, 덴마크, 영국, 일본 등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랭크에게 속아 어떤 물건인지도 모르고 마약을 운반하다 외국에서 마약범으로 붙잡혀 감옥에 갇힌 한국인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크는 2002년께 한국 수사당국이 자신의 조직원 6명을 구속하는 등 포위망을 좁혀오자 거점을 유럽으로 옮겼다가 2003년 10월 독일에서 체포된 뒤 덴마크에서 수형생활을 했으나 2004년 5월 탈옥했다.

그는 이후 중국 선양으로 잠입해 나이지리아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등 다시 마약 거래를 시도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돼 현지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정부는 한중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중국 정부에 프랭크의 신병 인도를 요청했고 작년 10월 랴오닝성 고급인민법원은 이를 승인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프랭크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곧바로 신병을 넘겨받아 범행 전모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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