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빈 ·강녕근 ·오경민 토론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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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도교육청 주최 제9회 제주학생토론왕 선발대회

제9대 제주학생토론왕에 고승빈 양(신제주교 6), 강녕근 군(제주중앙중 3), 오경민 양(제주여고 2)이 등극했다.

제주일보사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주최로 10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 ‘제9회 제주학생토론왕 선발대회’ 본선대회에서 고승빈 양과 강녕근 군, 오경민 양이 각각 초 ·중 ·고등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토론왕에 선발되는 영예를 누렸다.

▲ 10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 제9회 제주학생토론왕 선발대회에서 초등부 학생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정이근 기자>

학교 현장의 토론문화 정착과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열린 이날 대회에는 각 학교와 지역교육청, 고교별 예선대회를 거쳐 최종 선발된 30명의 학생논객들이 참가해 주어진 주제를 놓고 유연한 사고와 논리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각 학교급별 본선 진출자는 초등학교부 12명, 중학부 10명, 고등부 8명이다.

토론은 각 부별로 주어진 주제에 따라 주장 제시, 반박, 재반박 등으로 후끈하게 전개됐다.

초등부는 동심들이 쉽게 녹아드는 ‘위인들의 희생적인 삶’을 주제로 관련된 도서를 자율적으로 선정해 읽은 후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이순신 장군은 나랏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가정의 일을 돌보는 데는 소홀했다는 평가’에 대해 찬 ·반이 맞섰다. 나랏일이 우선이기에 가정 일을 소홀히할 수 있다는 주장과 가정을 돌보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반박이 뒤따랐다.

중등부는 향후 사회적 공론의 장이 마련돼야 할 ‘안락사’를 주제로 진행됐다. 찬성자들은 식물인간 등 특정한 상황이나 제한된 조건에서는 환자를 위해 죽을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생명의 윤리, 자살 방조 문제 등의 파장이 매우 큰 만큼 인정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펼쳐졌다.

고교부는 ‘학문의 궁극적인 목적’을 놓고 “학문의 본질은 합리성과 실증성에 있고 학문의 목적은 진리탐구에 있다”는 주장과 “학문이 진리탐구에만 매진할 경우 학문이 현실생활과 너무 동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섰다.

한편 이날 본선대회 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 3명, 우수상 9명, 장려상 18명이 선발돼 시상됐으며 초 ·중 ·고교 최우수상 수상 지도교사 3명에는 지도교사상이 주어졌다.

또 본선대회 참가자 30명 전원에는 제주일보사 사장상과 기념품이 전달됐다.<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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