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알레르기 `아토피→비염→천식' 순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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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미만 소아 알레르기 질환은 2세 이전에는 아토피피부염이 가장 흔하지만 크면서 점차 천식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의대 소아과 편복양 교수팀은 서울지역 4개 대학병원 소아 알레르기 클리닉을 찾은 6세 미만 환자 229명(남 107명, 여 1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처음에는 아토피피부염이 가장 많지만 나이가 들면서 알레르기비염과 천식 등의 순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대한의과학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2세 이하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아토피피부염(79%)이 가장 흔했고 천식(13%)과 알레르기비염(13%)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2세 이상~4세 미만에서는 알레르기비염(38%)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천식(37%), 아토피피부염(1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4세 이상~6세 이하 연령에서는 천식(72%) 유병률이 압도적이었고, 이어 알레르기비염(64%)과 아토피피부염(21%)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알레르기 증상을 가진 어린이의 73%는 가족력이 있었는데 이 중에서도 아버지의 알레르기 병력이 가장 흔했다.

알레르기 비염을 가진 어린이만 보면 50%에서 천식, 30%에서 아토피피부염을 각각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천식증상이 있는 어린이의 57%는 과거에 아토피피부염을 앓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알레르기 증상을 가진 아이의 부모들은 영아기에 천식을, 유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을 가장 심각한 알레르기 질환으로 생각했다.

편 교수는 "6세 미만 어린이들의 알레르기성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형태가 변하면서 진행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소아기 알레르기 행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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