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도 나무도 온통 회색빛인 쓸쓸한 캔자스주, 붉고 통통한 볼을 가진 소녀 도로시가 헨리 아저씨와 엠 아주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도로시는 강력한 회오리바람에 실려 오즈의 나라에 도착한다. 예쁜 꽃과 따뜻한 햇볕이 가득한 이곳은 마법사와 마녀들이 다스린다.
문득 고향이 그리워진 도로시, 마법사 오즈만이 그녀를 캔자스주로 보내줄 수 있다는 사실을 물어물어 알게 된다.
오즈의 에메랄드성을 향한 여행에서, 도로시는 생각하는 뇌를 갖고 싶어 하는 허수아비, 사랑을 느끼는 마음을 얻으려는 양철나무꾼, 용기를 갖고 싶어 하는 겁쟁이 사자를 만나 동행한다.
이들은 온갖 위험에도 지혜와 사랑과 용기로써 헤쳐 나간다.
마침내 성에 도착한 도로시와 친구들, 오즈에게 소원을 간청하지만 서쪽나라의 나쁜 마녀를 없애기 전엔 그럴 수 없다는 대답을 듣는다.
이에 도로시와 친구들은 갖가지 난관을 극복하고 나쁜 마녀를 찾아 없앤다.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기쁨을 안고 오즈를 만나러 다시 성을 찾는다.
결국 모두 소원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며 행복해하고, 도로시는 캔자스로 되돌아온다.
이 같은 내용의 뮤지컬인형극 ‘오즈의 마법사’를, 세이레어린이극장이 오는 11월까지 도내 10곳 초등교를 방문 공연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신나는 예술여행’ 일환이다.
공연일정은 9월 16일 안덕교로 시작해 18일 봉개교, 23일 동남교, 30일 하귀교, 10월 7일 가마교, 9일 외도교, 21일 귀덕교, 28일 온평교, 30일 광령교를 거쳐 11월 4일 하원교로 끝을 맺는다.
공연 소요시간 40~50분. 문의 (711)8922.
<김현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