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테마주' 수사, 대통령 사위 겨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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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검찰이 코스닥 상장사 코디너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을 포함한 재벌 2∼3세로 수사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도자기그룹 창업주의 손자 김영집씨가 대표로 있는 코디너스는 작년 8월 2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는데 여기에 김 대표를 비롯해 조 부사장, 극동유화그룹 장홍선 회장의 아들 장선우 극동유화 사장, 아남그룹 창업주 손자인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 등 재벌가 자제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시 1만원대 초반이던 코디너스의 주가는 2만원 가까이 치솟았다.

김 대표 등은 현재까지 코디너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조 부사장도 39만4천90주(5.7%)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디너스는 재벌 2ㆍ3세 여러 명이 한꺼번에 투자한 대표적 `재벌 테마주'인데다 대통령 사위인 조 부사장이 투자한 기업이어서 검찰이 언제 수사에 착수할 것인지 초미의 관심을 끌어왔다.

검찰이 김 대표가 운영하던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 엔디코프를 수사하면서 조 부사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여왔지만 조 부사장의 지분이 그리 크지 않은데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차익도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 부사장이 대량 지분을 가진 코디너스의 횡령ㆍ배임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는 것은 조 부사장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본격적인 확인 작업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검찰 안팎의 중론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 부사장은 피내사자 신분이며, 코디너스와 엔디코프의 인수 자금을 모두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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