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수가 9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수능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원자는 총 58만8천282명으로 지난해(58만4천934명)에 비해 3천348명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수능 응시자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 2000학년도 이후 9년만이다.
2000학년도 수능 응시자수는 89만6천12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001학년도 87만2천297명, 2003학년도 67만5천922명, 2005학년도 61만257명, 2007학년도 58만8천899명 등 계속 감소해왔다.
올해 수능 지원자 중 재학생은 44만8천446명으로 지난해(44만6천597명)보다 1천849명 늘었고, 졸업생(재수생)은 12만7천89명으로 지난해(12만6천729명)보다 360명 증가했다.
검정고시 출신자도 1만2천74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천139명 늘어났다.
이처럼 수능 응시자가 늘어난 것은 자연적인 학생수 증가 원인도 있지만 각 대학들이 올해 수시1학기 모집정원을 줄이면서 수능 성적이 반영되는 수시2학기 모집에 학생들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2008학년도 입시에서 수능 등급제 등 새 대입제도가 도입되면서 전년도 수험생 가운데 재수생이 급감했었기 때문에 올해 상대적으로 응시인원이 늘게 된 것이라고 평가원은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지난해보다 736명 증가한 31만2천800명(53.2%), 여학생이 지난해보다 2천612명 증가한 27만5천482명(46.8%)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전체 지원자 중 언어영역이 58만7천483명(99.9%), 수리영역이 54만6천677명(92.9%), 외국어영역이 58만6천263명(99.7%), 탐구영역이 58만3천680명(99.2%),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이 11만1천35명(18.9%)이었다.
수리영역 지원자 54만6천677명 가운데 이과형인 수리 가형 지원자는 12만6천687명(23.2%), 문과형인 수리 나형 지원자는 41만9천990명(76.8%)으로 수리 나형 쏠림 현상이 여전했다.
탐구영역 지원자 중 사회탐구 지원자는 34만8천473명, 과학탐구는 19만6천308명, 직업탐구는 3만8천89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