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바그다드 25㎞ 지점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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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국 수비대 2개 사단 궤멸
바그다드 공항 인근 진격


미군과 이라크군 사이에 유프라테스강의 왕복도로 교량을 점령하기 위한 ‘격렬한 교전’이 벌어진 뒤 미군 전투차량 수천대가 강을 건너 바그다드로 향하고 있다고 영국의 BBC방송 종군기자가 3일 밝혔다.

제54공병대를 종군 중인 피터 그랜트 기자는 이 다리는 바그다드 남서쪽 25㎞ 떨어진 유프라테스강에 위치해 있다고 전했다.

민간용 도로지도에는 바그다드 남서쪽에 위치한 이 4차선 왕복도로는 바그다드 외곽에서 50㎞ 떨어진 무사리브에 있다.

그랜트 기자는 기갑부대와 중무장 헬리콥터의 ‘호위’를 받은 미군이 “매우 격렬한 전투”를 벌인 끝에 이 다리를 확보했으며, “다리의 절반은 부서지지 않은 채 원상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랜트 기자는 미군의 감시 아래 이라크 전쟁포로들이 무릎을 꿇고 있었고, 이라크군 시체들은 도로 곳곳에 방치됐으나 미군 병사 시체는 들것에 실려 있었다고 현장을 묘사했다.

한편 미군은 이라크의 최정예 부대인 공화국수비대가 며칠간의 전투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어 2개 사단이 거의 ‘궤멸’ 수준에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 도하에 있는 미 중부사령부의 빈센트 브룩스 준장은 이날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의 2개 사단이 이미 전투능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도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의 나머지 4개 사단 중 2개 사단이 상당부분 손실을 입었고, 2개 사단은 전투력의 70%만 활용할 수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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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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