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군 일병 구출에 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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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라크에 포로로 잡혔던 여군 일병을 구출한 사건으로 떠들썩하다. 정부와 언론이 모두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홍보 또는 보도하기에 바쁘다.

미국 언론들은 미군이 이라크의 완강한 저항으로 예상보다 어려운 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미군 특공대가 지난 1일밤 이라크 나시리야 지역의 한 병원을 급습해 이곳에 억류돼 있던 제시카 린치(여.19) 일병을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ABC, CBS 등 전국 네트워크 텔레비전 방송들과 CNN 등 케이블 뉴스채널들은 1일밤부터 일제히 린치 일병의 구출사실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ABC방송은 특공대의 작전이 일급비밀로 분류된 작전이었다고 전했고 CNN방송은 린치 일병 구출의 상세한 내용과 함께 웨스트버지니아주 팔레스타인에 있는 가족의 인터뷰까지 방송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2일자 1면에 린치 일병의 사진과 함께 `실종된 병사 구출되다'라는 제목으로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린치의 위치를 파악한 뒤 육군과 해군의 특공대가 합동으로 그녀를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와 워싱턴 타임스도 역시 1면에 린치 일병의 사진과 함께 이 기사를 크게 전했다.

백악관은 이에대해 "구출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 오후 4시50분에 린치 일병의 구출사실을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으로부터 보고받고는 "그거 굉장한 일이군"이라고 말했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전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 구출작전을 "미국의 병사들과 전쟁포로를 돌보는 미군의 충심"이라고 표현하면서 "부시 대통령은 제시카 린치와 그녀의 가족을 위해 기쁨으로 충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시 대통령은 또 우리가 실종된 다른 사람들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고 전쟁포로는 물론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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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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