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영령 위무하는 대동의 굿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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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4.3문화예술제가 3일 오후 6시 역사맞이 4.3거리굿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해원 상생의 흙가슴을 위하여’라는 주제 아래 ㈔제주민예총과 2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마련한 이번 거리굿은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꽃놀림’으로 시작돼 관덕정까지 4.3 유족과 만장 등을 앞세운 ‘빈상여놀이’ 행진으로 이어졌다.

이어 오후 7시부터 관덕정 앞 광장에서는 풍물난장으로 꾸며진 거리행렬이 3.1 집회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입산’, ‘봉화’, ‘봉기’, ‘학살’과 심방이 죽은 이들을 살려내는 ‘상촉권상춤’, 4.3 당시의 증언과 열사의 분신춤판, 미군 장갑차에 희생당한 효순이.미선이의 죽음 장면이 어우러진 ‘영개울림’, 6.15 남북교류선언과 3.1민족대회 등의 동영상을 배경으로 한 ‘질치기’ 가 벌어지며 당시 4.3을 재현했다.

이날 거리굿이 벌어지는 내내 ‘애기동백꽃의 노래’, ‘농민가’, ‘철의 노동자’, ‘아리랑’, ‘인민항쟁가’, ‘주한미군철거가’, ‘원당오름 불싸라’ 등의 노래판이 벌어져 흥을 돋웠다.

한편 이날 오후 7시30분 제주시내 신산공원에서는 관음사 주관으로 ‘4.3위령음악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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