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이 뿔났다’, ‘급훈보냐? 칠판 봐라!’ ‘공부해야 밥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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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훈 천태만상~강무중 교육의원 재검토 지적

'담임이 뿔났다’, ‘급훈보냐? 칠판 봐라!’ ‘공부해야 밥 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적들의 책장은 넘어가고 있다’.

도내 초.중.고 교실에 걸려 있는 급훈이 학급 문화의 특성과 개성을 추구하고자하는 내용들도 있으나 일부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도의회 강무중 교육의원이 29일 도내 초.중등 학교의 학급 급훈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고 급훈의 중요성과 개선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 의원은 전체 178개 학교 1936개의 급훈 사례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대부분은 학급 전체 구성원인 학생들의 생활실천을 다짐하는 좋은 급훈들이었으나 일부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적들의 책장은 넘어가고 있다’, ‘공부해야 밥 준다’, ‘담임이 뿔 났다’, ‘엄마가 보고 있다’ 등은 학생들의 사고와 행동실천의 지표가 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어린이가 되자’ 등은 초등학교 1,2학년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의원은 ‘자강’, ‘자율’, ‘근면’, ‘순결’, ‘면학’, ‘학행일치’ 등 역사적.전통적인 용어 사용이 바람직한 것인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에 ‘무엇이든 열심히, 자신있게’, ‘자신감을 갖자 ’, ‘사랑하는 우리.밝게 웃는 우리’ ‘서로 돕는 우리’, ‘머리에는 지혜를, 얼굴에는 미소를 두 손에는 책을’, ‘나는 할 수 있고 하면 된다’ 등은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급훈은 학생의 정신연령과 생활방식에 밀착된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며 “좋은 급훈은 학생들의 ‘학교생활의 명심보감’인 만큼 도교육청 차원에서 가칭 ‘아름답고 참신한 급훈 경진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좋은 급훈 제정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고동수 기자>esook@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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