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대표팀이 제1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배구대회에서 3연승 쾌속 항진으로 8강에 올랐다.
이성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태국 북동부 나콘라차사마 MCC홀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약체' 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1(19-25 25-15 25-15 25-18)로 꺾었다.
예선에서 태국, 대만, 베트남을 차례로 꺾고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5일 오후 1시 B조 4위 팀과 8강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기긴 했지만 생각보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베트남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7 18-25 18-25 27-25 15-12) 로 진땀승을 거둔 적이 있다.
이번엔 1세트부터 베트남의 트랑 등의 공격에 잇따라 뚫리며 일격을 당해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한국은 김민지(GS칼텍스)와 김세영(KT&G) 등의 노련한 공격으로 2, 3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도 초반에도 5-7로 끌려가는 등 한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이 순간 힘을 낸 것은 김민지였다.
김민지는 스파이크와 이동 공격에 이어 가로막기, 서브 득점까지 성공하며 순식간에 12-8로 경기를 뒤집었고, 한국은 이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경기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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