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문제 해결될 때까지 투쟁"
"해군기지문제 해결될 때까지 투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강정마을회.법환어촌계 등 천막농성 돌입 밝혀

제주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지역주민과 단체 등이 무기한 투쟁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특위와 강정마을회,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모임, 기장 제주교회와사회위원회, 법환어촌계, 제주군사기지저지범도민대책위는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사 앞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해군기지 철회를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 6일 강정마을 주민 등이 제주도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려다 이를 봉쇄하려는 경찰 병력과 몸싸움을 벌였다.<정이근 기자>

이들 단체는 "제주도정은 그동안 요구했던 모든 사항들에 대해 한마디의 성실한 답변도 없이 국방부의 요구에 따라 국회 부대의견에 대한 협의에 응하고 말았다"며 "제주도정은 해군기지 건설의 합리적 해결을 위한 마지막 카드까지 국방부 손에 쥐어줌으로써 대화를 통한 합리적 해결방안까지 포기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9월 11일 정부의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발표 이후에도 도민 사회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제주도정은 해군에게 '해군기지'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바꿔 표기해달라고 요청까지 하면서 문제의 본질을 왜곡시키고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특히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동식물 2급에 속하는 연산호 8종이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및 인근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상황에서도 도정은 이를 보호하려는 의지를 보이기보다 국방부의 손에 제주의 청정 자연을 넘기려 하는 그 누구도 납득할수 없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해군기지 건설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되는 그날까지 천막농성을 계속할 것"이라며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할 경우 제주도는 4.3이후 가장 큰 시련을 겪게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김재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