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강류 대금산조 이수자 신은숙씨 8일 발표회
청아한 대금가락이 가을밤 제주의 맑은 공기를 가른다.
진앙은 중요무형문화재 45호 이생강류 대금산조 이수자인 신은숙씨가 2004년 10월에 이어 2번째로 여는 대금 발표회로, 때와 곳은 8일 오후 7시 30분 문예회관 대극장이다.
신씨가 원장인 제주죽향국악원이 주최하는 이날 프로그램은 대금과 춤, 가야금민요합주, 정악관현악합주, 판소리, 소금연주,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범패, 대금협주곡 ‘죽향’ 등.
이때 지하스님, 손영신, 현희순, 박신향, 이재혁씨가 특별출연해 범패, 살품이춤, 판소리, 신디사이저, 피리를 맡아 연주하고 신씨의 문하생과 제자도 가세해 대금가락의 멋을 한층 높인다.
그녀는 “천년소리인 대금가락으로 마음의 창을 열고 가을을 맞길 바란다”고 도민을 초대했다.
한편 신씨는 제주시출신으로 1989년 이생강, 김효채 선생을 사사한 후 임경주, 이주은 선생에게서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이승곤 교수에게선 대금정악을 배웠다. 1998년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 기악 일반부 최우수상을 받았고 이듬해엔 이생강류 대금산조 이수자로 지정됐다.
제1회 진해 전국국악경연대회 기악 일반부 금상, 제52회 진주개천예술제 종합대상 등을 수상했고 1999년 ‘새 제주를 이끌어갈 신지식인’, 2002년 ‘제주를 빛낸 사람’으로 각각 선정됐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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