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중 선플달기'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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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선(善)플 달기’ 운동을 벌인 결과,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악성 댓글(악플)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중앙중학교(교장 장동석)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플방’을 만들어 착한 댓글 달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로부터 지난 6월 전국 1호 선플방을 설치하고 현판식을 갖게 된 제주중앙중학교는 악플로 인해 한동안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난 1월 해당 학교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과 관련, 사실과 전혀 다른 왜곡된 악플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학교 홈페이지는 물론 도교육청 홈페이지까지 악플로 인해 한 때 마비되기도 했다.

더구나 진실이 확인되지 않는 정보로 인해 교사와 학생들은 깊은 상처를 입었고, 학교 명예가 실추된 것을 안타깝게 지켜본 동문들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제주중앙중학교는 ‘보이지 않는 비수’로 학교의 명예와 자존감을 찌르는 악플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자 이를 척결하기 위해 선플달기 운동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를 위해 지난 4개월 동안 학생들에게 인터넷에선 서로 알 수 없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착한 댓글 달기 홍보를 지속적으로 벌였다. 또한 컴퓨터수업시간을 활용한 교육을 통해 현재 학교 홈페이지 ‘선플방’에는 부모님, 선생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는 글과 친구들에게 칭찬과 격려의 글로 꾸며지는 결실을 얻었다.

실제 선플방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언제나 공부도 열심히 하고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친구가 좋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 반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가장 좋은 친구인 것 같습니다.’ 등 선후배간 서로를 칭찬하는 착한 글이 1000개 이상 올라와 있다.

선플방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변성근 교사는 “이전에는 학생들도 책임 없이 인터넷상에 친구들을 비방하고 비난하는 글을 올리면서 남모르는 고통을 받는 일이 있었는데 선플달기 운동으로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사랑으로 서로를 지키는 문화가 확산됐다”고 밝혔다.

특히 선플을 통해 상대방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근거 없이 비방하는 일이 중앙중학교에선 사라졌으며 학생들의 바른 인성교육과 건전한 학생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1등 공신이 됐다.

장동석 교장은 “우리 아이들을 지키고 악플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전하기 위해 선플달기를 통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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