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카지노와 케이블카 현안 대승적 차원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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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지역경제동향 간담회서 제기

내국인 전용 카지노 도입과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등의 현안은 제주경제 전체를 살린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하운)는 7일 오전 제주시내 그랜드호텔에서 지자체와 주요 경제단체장 및 학계 인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경제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홍익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향후 국내경기 회복에 3년 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제주 관광산업의 혁신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절실하다”면서 “관광지 고물가 현상은 ‘그랜드 세일’ 등의 대증적인 처방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이를 위해 고질적인 송객수수료의 개선이 시급하며, 지역실정에 맞게 법.제도 등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표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장은 “제주의 내국인 카지노 도입 및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등은 제주의 관광산업뿐 아니라 제주 경제 전체를 살린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김부경 제주그랜드호텔 오라컨트리클럽 대표이사는 제주가 명실상부한 국제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항공좌석수 확대 등을 통해 접근성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특히 숙박업소나 골프장 등의 시설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게 빨리 증가함으로써 과잉 공급으로 인한 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여하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사무처장은 “올해의 경우 지역 건설업계는 공공부문의 발주가 늘어나면서 대체로 무난한 편이지만 내년에는 대대적인 정부예산 삭감으로 인한 파장이 건설부문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건설업체들의 업황은 비관적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김 처장은 이에 따라 “지방 중소건설업체에 대한 보호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사정에 맞는 특별법 또는 조례 등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허향진 제주발전연구원 원장은 “제주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회의산업, 골프관광, 쇼핑 등 고부가가치 산업 확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제주도와, 관광협회 등 유관기관이 고부가가치 창출산업에 대한 투자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봉 제주대 경상대학장은 “제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내국인 카지노, 케이블카 등 레저를 위한 시설 확충, 완화된 법 적용 문제 등의 논의과정에서 찬.반 의견이 형성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제, “따라서 관련 정책을 추진하면서 도민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등을 통해 이해를 증진하고 나아가 합의를 도출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수 제주대 교수는 “‘4+1’등의 열거식 정책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공모델을 창출함으로써 도민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근 관광업 호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칫 공급과잉의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책당국에서는 정확한 실상을 알려 이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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