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과 도시민이 어우러져 신명나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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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연 제주시연합회 등 종합경기장 광장서 '한마당 축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농업.농촌의 공익성과 무한한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데 없이 좋은 프로그램으로 한마당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제주시 지역 농업인단체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2008 도시민과 농업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9일 개막돼 10일까지 이틀 동안 제주시 종합경기장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사)한국농업경영인 제주시연합회(회장 고봉주)와 (사)한국여성농업인 제주시연합회(회장 김성희)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축제에는 이들 농업인단체와 함께 농촌지도자제주시연합회, 제주시 생활개선회, 4-H연맹제주시지회, 제주시4-H연합회 등도 참여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 농업인단체 행사 대부분이 회원들 위주로 진행을 했지만, 이번 대회는 농산물의 소비주체인 도시민들의 참여를 활성화함으로써 위기에 처한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100여 개의 각종 행사 부스에는 우리 식생활과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장으로 꾸며져 도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 한경면 저지리 등 테마가 있고 체험활동이 가능한 농촌마을을 홍보,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홍보마당도 눈길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시 명품 브랜드인 ‘해올렛’ 홍보관을 마련, 한림읍 백년초 선인장을 비롯해 애월읍 브로콜리, 구좌읍 당근, 조천읍 타이벡 감귤, 한경면 황토마늘, 추자면 참굴비, 우도면 땅콩, 아라동 아라주는 딸기 등이 행사장을 찾은 도시민들에게 선보여 고품질 제주농수산물의 이미지를 자랑했다.

특히 미래의 소비자인 어린이들에게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다양한 가축견학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제주로 시집을 온 이주여성들이 자신들의 나라에서 유명한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유치원생 딸과 행사장을 찾은 고경희씨(35.제주시 연동)는 “평소 닭과 말 등 가축을 직접 볼 기회가 적은 딸이 가축의 역할을 배우고, 다양한 청정 제주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농연 제주시연합회 고봉주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제주시 지역 농업인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한마당 축제를 열게 돼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농업.농촌과 도시민이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농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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