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죽고싶다"..극심한 정신적 고통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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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종합격투기 K-1 복귀전에서 기권패를 당했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토로했다.

최홍만은 10일 오전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죽고싶다.."라는 글을 메인 화면에 올렸다.

지난 6월 뇌하수체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최홍만이 석 달 만에 링에 올라 기권을 선언한 뒤 복잡한 심경을 공개적으로 토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홍만은 또 "누가 내 마음을 알까? 속 마음을. 사람들은 보이는 모습만 보구 시끄럽게 하구 ㅜㅜ"라면서 복귀전 실패에 따른 주변의 차가운 평가에 불편한 심기도 내비쳤다.

그는 이어 "다시 태어나고 싶지만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조용히 떠나고 싶다"면서 당분간 링에 오를 뜻이 없다는 듯한 글도 올렸다.

최홍만이 이러한 속내를 직접 드러내자 팬들은 홈페이지 일촌평과 방명록을 통해 "힘내세요" "멋지게 일어서리라 믿어요" 등 격려의 글을 계속 올리고 있다.

한 팬은 "가슴을 철렁이게 하는 말. 그런 말은 하지도 쓰지도 생각도 하지 마세요"라면서 "남의 말 함부로 하는 사람들 말은 귀담아듣지 마세요. 귀 막으세요"라고 적었다.

다른 팬들도 "한국인의 대표 선수가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팬들이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라며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최홍만은 지난달 27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바다 하리(24.모로코)와 16강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가 끝난 뒤 흰색 타월을 던져 기권패를 당했다.

그는 "부상은 없다. 다음 경기 출전을 위해 포기했다"고 했지만 K-1 주최사 FEG는 "최홍만이 옆구리 주변에 타박상을 입은 뒤 링 닥터의 권유로 기권했다"고 말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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