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200 붕괴…53.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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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시가총액 27조7천억원 증발

미국 뉴욕증시 폭락에 코스피지수가 장 중 1,200선이 붕괴되며 공황상태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42포인트(4.13%) 내린 1,241.47로 마감, 2006년 7월19일 이후 2년3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50.91포인트(3.93%) 내린 1,243.98로 출발한 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한 때 116.38포인트나 빠진 1,178.51(-8.99%)까지 추락했다가 오후들어 낙폭을 줄였다.

이날 장 중 코스피지수 낙폭은 125.91포인트가 빠졌던 작년 8월16일 이후 사상 2번째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초반 낙폭을 만회하지 못하고 9.62% 폭락한 8,276.43으로 거래를 마친 것에 비하면 크게 선방한 셈이다.

코스닥지수는 19.56포인트(5.29%) 떨어진 350.2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세계 주요국의 금리인하 등 금융시스템 회복을 위한 공조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데 따른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은 투매현상이 나타나며 개장 6분 만에 선물시장의 거래를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코스닥시장도 개장 34분만에 역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그러나 이날 오후 36개 증권사 사장단이 긴급회의를 열어 4천억원 이상의 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미국 부시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금융기관지원을 위한 성명을 발표키로 한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의 낙폭이 크게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이날 27조7천670억원 날아가 630조9천720억원으로 내려앉았으며, 연초에 비해서는 300조원 가량 줄었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뉴욕증시 폭락으로 9.11 사태이후 가장 큰 심리적 충격에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주식을 팔고 있어 증시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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