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김지윤 날았다..신세계, 삼성생명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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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신세계는 역시 2008-2009 시즌 다크호스였다.

김지윤의 가세로 팀 컬러를 바꾼 신세계가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던 용인 삼성생명을 경기 내내 밀어붙인 끝에 61-52로 제압했다.

올 시즌 천안 국민은행에서 이적한 포인트가드 김지윤은 14점을 넣고 어시스트 5개를 배달하는 진가를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세계는 2승1패를 거두며 삼성생명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신세계가 진신혜(9점.9리바운드), 양지희(9점.5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으로 전반을 27-23으로 앞서갈 때만 해도 리드를 끝까지 지킬 것으로 예상한 이는 없었다.

지난 시즌 신세계는 매 경기 좋은 플레이를 펼치다가도 팀내 리더가 없어 막판에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확실히 달랐다. 코트의 지휘봉을 잡은 김지윤은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상대 선수들의 체력을 고갈시켰고 송곳 같은 패스는 팀 동료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김지윤은 또 기회가 나면 골밑을 파고들어 3쿼터에만 12점을 올려놓았다.

52-37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간 신세계는 종료 2분28초를 남기고 삼성생명 이종애(15점.9리바운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59-52로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김지윤의 득점 가세로 체력을 아낀 주포 김정은(14점.5리바운드)이 1분58초를 남기고 깨끗한 중거리 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틀전 경기를 치렀던 삼성생명은 체력이 떨어진 듯 박정은이 5득점에 그치는 등 야투 성공률이 37%로 떨어져 2연승 뒤 1패를 당했다.

승리를 이끈 김지윤은 "6일 안산 신한은행 경기에서 완패했던 것이 정신력을 가다듬는 약이 됐다"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체력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어린 후배들과 힘을 합쳐 좋은 경기를 보여 주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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