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하늘길 위축 어쩌나
해외 하늘길 위축 어쩌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국제노선 운휴 장기화 관광 영향

제주와 일본.중국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해외 하늘길이 갈수록 위축되면서 외국인관광객 유치 전선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를 기점으로 일본과 중국, 대만, 필리핀 등 4개국 주요도시를 잇는 13개 정기 국제항공노선이 개설됐으나 운휴 등으로 8개 노선만 운항되고 있다.

운휴 노선은 일본 동경 하네다 노선과 중국 항주 및 대련 노선, 대만 가오슝 노선, 필리핀 마닐라 노선 등이다. 또 원동항공과 남방항공, 동방항공, 아시아나, 대한항공 등 항공사별로 개별적으로 노선 운항을 중단하면서 해외 하늘길이 더욱 좁아지고 있다.

이로인해 제주기점 국제항공노선 운항 편수는 전체 계획(268편.이하 주당 기준)의 21.6%에 불과한 58편에 그치는 등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이다.

국제선 운항 횟수도 올들어 지난달말 현재 5076회로, 작년 동기 9015회에 비해 43.7%나 줄었다. 공급석도 지난해 158만7000석의 60% 수준인 96만2000석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국제선 이용객도 지난해 94만명에서 62만명으로 줄어 외국인관광객 유치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그동안 외국인관광객 증가세를 주도해왔던 중화권 연결노선이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연결 노선만 해도 상해 14편, 북경 4편, 심양 2편 등으로 격감했으며 대만도 타이페이 노선 4편만 유일하게 운항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는 이런 악재를 타개하기 위해 현지 여행업계와 관광객 등을 겨냥한 이벤트 등에 총력전을 펴고있다. 하지만 업체 경영 사정과 내수 부진 등으로 해외 하늘길 재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어서 묘책 찾기를 위한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주에 제주기점 국제노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추진협의회를 가질 예정이지만 뚜렷한 타개책이 보이지 않아 막막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김태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