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금융대책 훈풍에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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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대 급등.."투자심리 급속 안정"

유럽 증시가 13일 유럽 각국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폭등했다.
지난 한주동안 20% 이상 급락했던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등 유럽의 3대 주가지수는 이날 8-11%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DAX 지수는 1988년 지수 설정 이후 최대인 11.40%, 518.14포인트 상승한 5,062.45를 기록해 5천선을 다시 회복했다. CAC40 지수도 11.18% 오른 3,531.50을 기록했고 FTSE100 지수는 8.26% 상승한 4,246.90로 역시 4천선에 다시 올라섰다.

이밖에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의 주가지수도 10% 이상 급등하는 등 유럽 시장 전체가 오랜만에 금융위기 대책에 적극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유로존 15개국 정상들의 글로벌 금융위기 공동 대응책 합의에 따라 강세로 장을 시작한 유럽 증시는 미국과 일본 및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확대를 위한 추가조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하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각국의 대규모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폭등세를 보였다.

UBS,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 ING 등 금융주를 포함해 거의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나 영국 정부가 이날 공적자금 투입을 발표한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로이즈 TSB, HBOS 등 3개 은행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에서 허파에 해당하는 금융계에 대해 각국 정부가 국제 공조를 통해 대담하고 실효성있는 대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면서 "이번 대책으로 유동성 경색 완화와 시장참여자간 신뢰 회복이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킬 경우 시장이 급속도로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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