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부터 윌리암스의 튜바 협주곡, 루스트의 무곡(3개 러시아 무용곡)과 플래싱 윈드, 라이네케의 필라투스-용들의 산, 페란의 교향곡 제1번 사막의 폭풍까지….’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이 제29회 정기연주회에서 이 같은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16일 서귀포김정문화회관, 17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고, 공연시간은 양일 모두 오후 7시 30분이다.
에그몬트 서곡은 베토벤의 서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명곡으로 괴테의 비극적인 소설을 주제로 작곡됐다. 튜바 협주곡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창립 50주년을 축하해 헌정된 곡.
무곡의 경우 일본의 고베 심포닉밴드에서 위촉돼 도흐루 다까하시에게 헌정됐는데 러시아 민속음악 스타일로 쓰여 2006년 3월 고베에서 초연됐다.
사막의 폭풍은 1990년 발발한 후 1991년 연합군의 군사작전 감행으로 이어졌던 걸프전의 뼈아픈 역사를 표현한 곡이다. 1악장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2악장은 피란민들의 아픔을 묘사했다. 3악장은 연합군의 이라크 폭격, 4악장은 이라크가 붕괴됨으로써 쿠웨이트가 자유를 되찾는 장면을 각각 다뤘다.
지휘 양경식. 튜비스트 허재영이 협연한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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