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하면서도 교활한 '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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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주대서 셰익스피어 명작 '햄릿' 공연

셰익스피어의 고전 ‘햄릿’이 무대 위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주인공 햄릿을 복합적인 인물로 재해석한 ‘햄릿’이 오는 18일 오후 4시 40분 제주대학교 법정대학 중강당 무대에 올려진다.

한국 Shakespeare학회 소속 교수극단(대표 이혜경)이 마련한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원작에 충실한 정통 원어극으로 주인공 햄릿의 욕망과 욕망의 좌절 속에서 나타나는 죽음을 중심으로 다뤘다.

지금까지 많은 영화와 극 작품에서 주인공 햄릿은 사색가, 몽상가, 애도자, 복수자, 광인 등 특징적인 성격이 강조됐지만 이번 공연에서의 햄릿은 지적이고 고귀하면서도 교활하며, 가학적이면서도 자신의 상처를 많이 받는 인물로 설정됐다.

의상, 무대장치, 음악, 조명 등을 화려하게 꾸밈으로써 아름다움의 와해와 몰락에서 오는 비애와 고통을 극적으로 끌어올렸다.

재소자를 위한 교정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0일 여주 교도소 무대에 오른 뒤 이번이 두 번째 공연이다.

한편 이날 ‘햄릿’공연과 함께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세미나실에서는 ‘셰익스피어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2008년 한국 셰익스피어학회 가을 정기학술발표회’가 열린다.
문의=(754)3229, 010-9621-2159.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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