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6P↓…사상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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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률은 9.11테러 이후 최고
경기침체의 공포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50포인트(9.44%) 내린 1,213.78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사상 최대이고, 하락률은 9.11테러 직후인 2001년 9월12일의 12.02%와 2000년 4월17일의 11.63%에 이은 사상 세번째다.

오전 9시6분에는 선물가격의 급락으로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올해 들어 8번째, 이달 들어서만 4번째로 발동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급락 소식에 전날보다 81.90포인트(6.11%) 내린 1,258.38로 출발한 후 외국인의 매도로 낙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에 나서 6천363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그러나 개인은 5천719억원, 기관도 417억 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천85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철강.금속(-14.34%), 건설(-13.78%), 운수장비(-13.29%), 기계(-13.24%), 은행(-12.32%), 증권(-12.28%), 금융(-12.25%) 등을 중심으로 통신(0.35%)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실물경기의 척도인 한국철강, 포스코, 동일산업, 현대하이스코, 고려아연, 영풍, 조일알미늄 등 철강과 금속 관련주가 일제히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구제금융안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고개를 들면서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대형 은행주도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이밖에 삼성전자(-7.86%), 한국전력(-6.75%), 현대중공업(-14.87%), LG전자(-8.96%), 현대차(-14.76%) 등 업종 대표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경기 방어주인 SK텔레콤(1.40%), LG텔레콤(1.94%) 등 통신주는 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2개 종목만이 오르고 하한가 133개 포함 822개 종목이 내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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