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본사ㆍ남중수 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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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 수수 등 혐의

 KT 및 KTF의 납품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갑근 부장검사)는 16일 오전 KT 본사 및 남중수 사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수사관 40여명을 경기 성남시 KT 본사와 광화문 서울지사, 전산센터 및 남 사장 자택으로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

압수수색은 사장실, 주요 임원실, 구매 부서, 인사 부서, 해외 개발부서 등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된 (남 사장 등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수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리베이트의 경우 중계기 말고도 다른 납품업체들과의 관련성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계기 납품업체들로부터 24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조영주 전 KTF 사장을 지난 9일 구속한 검찰은 이들 납품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조 전 사장 뿐만 아니라 남 사장에게도 차명계좌를 통해 정기적으로 수백만원씩, 억대의 리베이트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중계기 업체 말고도 KT에 납품을 하는 다른 종류의 협력 업체 2∼3곳을 최근 압수수색해 리베이트가 오간 단서를 추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아울러 회계 자료 뿐만 아니라 인사 자료 등도 확보해 남 사장이 회사 내부나 정치권 등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부당한 인사를 단행했는지 여부도 살펴볼 예정이다.

남 사장은 조 전 사장이 KTF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2003년 1월부터 2년여 간 KTF 사장을 지냈으며 2005년 8월부터 현재까지 KT의 사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남 사장을 소환해 제기된 의혹들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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